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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News

"중국내 애플 납품공장서 중대 문제 발견"

[원은영기자] 중국내애플 납품업체인 폭스콘 공장 실태조사에 나선 공정노동위원회(FLA)가 29일(현지시간) 조사 보고서를 발표, 중국내 애플 납품공장 세 곳에서 '중대한 문제'를 발견했다고 언급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애플은 폭스콘 공장의 근로환경에 대한 비난여론이 확산되자 FLA를 통한 실태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FLA는 거의 한달에 가까운 시간동안 폭스콘 공장을 직접 방문해 과도한 노동착취 여부와 초과근무에 따른 수당지급, 근로자의 건강이나 안정성문제 등에 대해 심층조사를 해 왔다. 그 과정에서 폭스콘 근로자 총 3만5천명을 상대로 익명의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그 결과 폭스콘 공장의 주당 근로시간이 중국 법으로 정한 최대 40시간을 넘었음은 물론 FLA가 합법적인 수준이라고 보는 주당 최대 60시간 제한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매달 36시간을 초과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IT 전문매체 매셔블에 따르면 FLA는 공식 보고서를 통해 "제품 출하량이 최고조에 달하는 바쁜 기간동안 폭스콘 근로자들은 평균적으로 주당 60시간을 초과해 근무를 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그 기간동안에 일부 근로자들은 일주일에 단 하루도 쉬는 날 없이 7일 내내 부품 조립대 앞에서 일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과도한 노동에도 불구하고 폭스콘 공장 근로자의 절반 이상은 초과근무에 따른 보상이 자신들의 기본적인 필요도 만족시키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FLA 측은 폭스콘 공장의 임금이 FLA이 정한 기본수준에 충족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중국 심천, 청두 지역에서 생계비 지수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이 FLA에 자발적으로 조사를 의뢰했고 문제가 발견된다면 이를 수정하겠다는 뜻을 사전에 밝혔던 만큼, 이번 보고서에서 지적된 사항을 향후 어떻게 개선해 나갈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 http://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646581&g_menu=020320